삼성 코너·오승환, KS 엔트리 끝내 불발…외야수 김현준 합류

연합뉴스 2024-10-20 16:00:27

KIA, 네일·라우어 등 주축 전원 승선…임기영·고종욱은 제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예상대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베테랑 불펜 오승환 없이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를 치른다.

삼성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코너, 오승환이 빠진 KS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코너는 올해 정규리그 28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달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끝까지 코너를 기다렸지만, KS 엔트리 제출일인 20일까지 차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KS 출전이 불발됐다.

올 시즌 전반기에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오승환도 끝내 가을 야구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시즌 막판 구위 문제로 부진한 성적을 냈고, PO 엔트리에서 빠졌다.

삼성은 PO 명단에 포함됐던 오른손 투수 이호성도 뺐다. 대신 외야수 김현준이 승선했다.

2022년과 2023년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현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부진을 겪으며 1군 79경기에서 타율 0.224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구자욱이 수비를 펼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김현준을 넣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김현준을 경기 후반 대수비와 KIA 우완 불펜을 상대하는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카드로 타선 분위기도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삼성은 LG 트윈스와 PO 1, 2차전에서 각각 10득점씩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3차전에선 무득점, 4차전에선 1득점 하며 고전했다.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이범호ㆍ박진만 감독

정규시즌 우승팀 KIA는 주축 선수 전원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KS 대비 훈련에 참가했던 35명 중에선 투수 임기영, 김승현, 내야수 윤도현, 김두현, 외야수 고종욱이 빠졌다.

지난 8월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재활 및 훈련 과정을 거쳐 KS 엔트리에 승선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도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김태군, 한승택, 한준수 등 3명을 활용한다.

내야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과 베테랑 김선빈, 박찬호 등이 포함됐다.

최고참 최형우와 나성범, 최원준,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야수들도 건강한 몸으로 KS에 출전한다.

KS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승제로 펼쳐진다.

◇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