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설악 가을꽃 향연 '인제가을꽃축제' 폐막…24만명 방문

연합뉴스 2024-10-20 13:00:30

농특산물·먹거리 판매액 7억원…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인제 가을꽃축제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내설악을 품은 2024 인제 가을꽃축제가 23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20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인제에서 꽃길맏 걷자'를 주제로 용대관광지에서 열린 올해 축제는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30여종에 달하는 야생화로 가득 찬 19만㎡ 규모 정원과 산책로는 연일 방문객들로 붐볐다.

새 단장을 마친 솔숲에서는 트리 클라이밍 체험장과 숲 카페가 들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예년보다 한층 넓어진 주차장과 늘어난 화장실,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9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24만명을 기록하며 목표치였던 2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평일 6천907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3천883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휴일도 평균 1만5천675명이 찾아 지난해 1만1천411명보다 4천여명 증가했다.

44번·46번 국도 통행객과 설악산 백담사, 십이선녀탕 관광객들까지 축제장을 경유하면서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활기를 띠었다.

방문객 증가는 지역 내 소비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축제장 내 웰빙장터의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 누적 판매액은 약 7억원을 기록했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올해 축제 결과와 효과 분석을 토대로 더 내실 있는 행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최상기 군수는 "가을꽃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이 힐링과 행복을 느끼셨길 바라며, 내년에는 더 새롭고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북적이는 인제 가을꽃축제장

conan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