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 오리진'…신선식품·패션·뷰티 강화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과 화장품, 패션 상품군을 강화한 미래형 매장 '뉴웨이브 오리진'(New Wave Origin)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코리아세븐 본사가 있는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1층에 35평 규모로 자리했다. 현대인의 소비 감성에 맞춰 상품 구성을 재편하고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우선 매장 카운터를 '푸드스테이션'으로 조성했다. 피자, 군고구마, 커피, 치킨, 구슬 아이스크림 등 세븐일레븐의 대표 즉석식품을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실제 가맹점에 적용하면 경영주의 동선이나 운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기대한다.

신선 특화존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과일과 계란 등의 신선식품을 용량별로 두루 갖춰 다양한 고객층의 장보기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주류 코너에서는 와인을 포함해 12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시식 공간도 5ｍ 길이로 기존 매장에 비해 넉넉하게 배치했다.

세븐일레븐이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패션·뷰티 상품 진열대도 별도 공간에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27일 선보인 패션·뷰티 특화 점포인 '동대문던던점'의 축소형이다.

뷰티 코너에는 마녀공장, 센카, 셀퓨전씨, 메디필, 토니모리, 김정문알로에, 어퓨, 보로탈코 등 8개 브랜드 20여개 상품을 넣었다.

패션에서는 '뭉'과 협업한 후드티, 맨투맨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삭스탑의 패션 양말 10여종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뉴웨이브 오리진 모델을 기반으로 상권과 고객층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매장 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편의점의 틀을 벗어나 근거리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서 '업의 본질'을 정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MD(상품기획)전략팀장은 "편의점이 보유한 전국적 인프라와 상품 소싱(조달) 능력을 앞세워 상품·서비스를 혁신하고 가맹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세븐일레븐 대표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