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토요일! ‘손흥민·이강인 골-황인범 도움-김민수 라리가 데뷔’

스포츠한국 2024-10-20 09:37:39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해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이강인도 후반 35분여만 뛰고 골을 넣고 황인범 역시 네덜란 리그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한국인 8번째 라리가 데뷔를 이룬 유망주 김민수도 있는 ‘슈퍼 토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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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간으로 19일 가장 먼저 날아오른건 대표팀 맏형이자 주장인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EPL 홈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토트넘 훗스퍼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역습에서 왼쪽 측면을 질주한 후 박스 안 왼쪽에서 토디보를 드리블로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것이 골이 되며 스코어 4-1을 만들었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약 3주만에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을 넣으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손흥민이다.

이후 대표팀 핵심 중앙 미드필더인 황인범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에레디비지에 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훌리안 카란사의 득점을 돕는 활약을 펼쳤다. 이 활약으로 페예노르트는 5-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10월 A매치에서 임시주장을 맡았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역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의 4-0 대승에 보탬이 됐다.

프랑스리그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도 날아올랐다.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홈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4-2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선발에선 제외됐지만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팀이 3-1로 앞선 후반 45분 득점에 성공했다.

주앙 네베스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내준 컷백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이강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한 것. 두경기 연속 득점이자 리그 4호골. 교체로 약 35분여만 뛰고도 골을 넣은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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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에서는 경사가 있었다. 2006년생인 김민수가 지로나를 통해 라리가 데뷔에 성공한 것.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 지로나는 0-1로 패했는데 김민수는 후반 27분 교체투입돼 약 20여분 경기장을 누볐다.

스트라이커, 윙어 등 공격 지역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입단 이후 2군인 B팀에서 활약해오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1군으로 승격돼 데뷔전을 가지게 됐다.

김민수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8번째로 라리가 무대에 섰다.

현지시간 토요일에 대표팀 주장의 득점부터 새로운 유망주의 라리가 데뷔까지 겹경사가 있었던 슈퍼 토요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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