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병 북한군에게 한글 설문지…모자·군복 치수 작성

데일리한국 2024-10-20 09:07:4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한글 설문지를 통해 군복과 군화 등 보급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를 통해 한글 설문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설문지에는 ‘한글로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한글로 적혀있다. 이어 ‘여름용 모자’, ‘여름용 군복치수’ 등의 치수를 물어보는 설문이 이어졌다.

또 '러시아씩 군복의 치수(키와 관련)'라는 항목에 '2, 3, 4, 5, 6' 등의 숫자가 적혀있고, 해당 치수에 맞는 신장이 '162-168', '168-174' 안내돼 있다. ‘조선씩 크기’란은 빈칸으로 남겨져 있다.

CCN은 북한 군인은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 이 설문지를 채워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