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치기부터 플러팅까지' 사카구치 켄타로, '유죄 인간' 맞네 ('차쥐뿔')

스포츠한국 2024-10-20 08:06:13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화면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유명한 '벽치기' 장면을 회상하며 부끄러워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는 '죄송하지만 여권을 제게 내놓으시겠습니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EP.32 #이영지 #켄타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출연해 영화 '히로인실격' 속 '벽치기(カベドン,  카베동)' 장면으로 전 세계 팬들의 심장을 설레게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 한국의 소맥(소주+맥주) 문화를 배우며 친근한 매력을 더했다.

켄타로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영화 ‘히로인 실격’(2015)에서였다. 해당 작품에서 켄타로는 여주인공과 밀착된 채 손으로 벽을 치는 장면, 이른바 '카베동'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카베동은 일본 특유의 연애 표현 방식으로, 남성이 여성을 벽에 몰아세우며 고백이나 애정을 표현하는 장면이다. 당시 켄타로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비주얼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의 마음마저 단번에 사로잡았다.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화면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화면

방송 중 영지는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 "벽치기를 할 때 서로의 체취는 어떻게 피했는지"라는 유쾌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켄타로는 "그 시절에는 벽치기가 유행이었고 당시를 떠올리면 조금 부끄럽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팬들의 상상 속에서 완벽했던 로맨틱한 장면이지만, 배우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음을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화면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화면

영화 속 소년미와 달리 이번 예능에서 켄타로는 한층 성숙한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이제 33살이 되니 벽치기는 안 한다"며 웃으며 덧붙인 멘트가 인상 깊었다. 영지는 이에 "그렇다면 33살의 플러팅(유혹)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장난스러운 질문을 던졌고, 켄타로는 "상대를 무리하게 하지 않도록 물을 챙겨주는 것"이라며 '유죄 인간' 다운 면모를 보였다.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화면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화면

한편, 사카구치 켄타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준고 역으로 출연해 한국 팬심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