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KS'… KIA는 과연 1선발로 누구를 선택할까[초점]

스포츠한국 2024-10-20 05:30:00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제 한국시리즈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게 됐다. 

삼성은 1차전 선발투수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택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KIA의 1선발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과연 KIA는 누구를 1선발로 낙점할까.  

네일. ⓒKIA 타이거즈 네일. ⓒKIA 타이거즈

KBO는 20일 오후 2시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다홀에스 2024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갖는다. 

삼성과 KIA는 1986, 1987,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격돌하게 됐다.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야구와 홈런 군단의 힘을 앞세워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특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무려 홈런 8방을 작렬하며 올 시즌 홈런 1위(185개) 군단의 위용을 뽐냈다. 그리고 3,4차전에서는 강력한 투수력까지 뽐내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KIA와 삼성. 한국시리즈 상대전적은 KIA에 웃어주고 있다. KIA는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86년 4승1패, 1987년 4승, 1993년 4승1무2패로 웃었다. KIA로서는 삼성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는 셈.

삼성은 이러한 흐름을 타파하기 위해 올 시즌 다승왕 원태인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낼 것이 유력하다. 반면 KIA의 1선발은 아직 요원하다. 

원태인. ⓒ연합뉴스 원태인. ⓒ연합뉴스

현재까지 KIA의 한국시리즈 1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 유력하다. 네일은 올해 26경기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KIA의 1선발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하지만 네일은 지난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검진 결과는 턱관절 골절 소견. 정규시즌 내 복귀는 불가했다.

네일은 그럼에도 엄청난 회복력을 보였고 지난 9일 46일 만에 실전 무대에 올라 2이닝 1실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고 구속도 시속 151km까지 나왔다. 

단, 네일이 여전히 KS 1선발로 나설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부상 휴유증에 대한 우려가 있고 정상적으로 선발 역할을 수행할지도 미지수다. 연습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으나 실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네일이 1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이 유력하다. 양현종은 올해 29경기에 나와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네일에 비하면 부족한 성적이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1선발로 출전할수도 있을 전망이다. 

양현종. ⓒ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현재까지는 물론 네일이 1선발로 나갈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부상 이력 등 여러 위험이 있는 상황. KIA는 과연 누구를 1선발로 낙점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