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이준 개인 최다 25득점

연합뉴스 2024-10-20 00:00:53

대한항공 이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5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19일 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4-26 25-23 25-10 25-20)로 꺾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19-2020시즌 이래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다.

이날 토종 공격수 정지석, 아시아쿼터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1999년생 이준이 괄목상대의 활약을 펼쳤다.

이준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5점)과 한 세트 최다 득점(9점)을 새로 썼다.

4년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다시 입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24점, 토종 공격수 정한용은 15점을 올렸다.

대한항공 이준

대한항공은 1세트 요스바니(10점) 일변도로 플레이하다 결국 세트 승리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근소하게 앞서가던 23-22에서 OK저축은행 장빙롱의 후위 공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가 된 24-24, OK저축은행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가 대각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고 장빙롱이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공격을 혼자 블로킹해냈다.

일격을 맞은 대한항공은 2세트 살아난 이준(9점)을 앞세워 반격했다.

대한항공은 23-22에서 이준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선 요스바니가 퀵오픈에 성공했다.

3세트에는 정한용(9점)이 주포 역할을 맡았다. 이준도 100%의 공격 성공률로 6점을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 공격 성공률 87.5%를 과시하며 15점 차로 25점 고지를 밟았다. OK저축은행의 공격 성공률은 35.0%에 그쳤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를 내리 잡고 승점 3을 가져갔다.

OK저축은행에서는 루코니 16점, 신호진 14점, 장빙롱 10점으로 활약했으나 대한항공의 블로킹 장벽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블로킹 득점은 16개로, OK저축은행(7개)보다 9개나 많았다.

대한항공 요스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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