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부터 손주영, 에르난데스까지… 출전 여부에 이목 쏠린 PO 4차전[프리뷰]

스포츠한국 2024-10-19 05:30:00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인해 하루 미뤄졌다. 하루의 휴식시간이 더 부여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핵심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펼친다.

구자욱. ⓒ스포츠코리아 구자욱. ⓒ스포츠코리아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이어 1,2차전에서 10-4, 10-5로 LG를 완파했다. 타선이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중심타자 구자욱이 1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 인대 손상을 입었다. 이후 일본의 접골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고 PO 3차전에 결장했다.

그 결과 삼성은 3차전에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 삼성의 장타력이 말을 듣지 않았다. 가장 정교한 타자인 구자욱의 결장이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구자욱이 18일 귀국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목발 없이도 이제 걸을 수 있는 단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일 “구자욱은 오늘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며 어제는 걷는데 불편했는데 지금은 통증이 거의 줄어들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 출장 여부에 대해 “와서 몸 상태를 확인해야겠지만 어제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하니까 일단 귀국 후 병원에 가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손주영. ⓒ연합뉴스 손주영. ⓒ연합뉴스

삼성이 구자욱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사이, LG는 손주영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손주영은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4.1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5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 예보로 4차전이 하루 미뤄지면서 3일 휴식 후 4차전 불펜 등판 가능성이 생겼다. 손주영은 이날도 잠실구장 복도에서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만 18일 휴식 후 19일 출전 예정이었던 에르난데스는 어깨 뭉침 증상으로 인해 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에르난데스는 약간 (어깨) 뭉침 증상이 있어서 내일(19일)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것 같다. (현재까지는) 내일까지 쉬게 할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하루가 연기되서 새로운 카드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손주영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 "나올 수 있다. 하루, 하루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가능한 선수들을 체크해서 이길 수 있는 카드들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스의 존재는 특별하다. 가을야구에서는 그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구자욱과 손주영, 에르난데스의 4차전 출전 여부에 수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어떤 팀의 에이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출전해 경기에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이 잠실구장으로 모이고 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