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3호골-EPL 통산득점 19위’... 토트넘, 웨스트햄 4-1 대파

스포츠한국 2024-10-19 22:24:38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이 리그 3호골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19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에서 선발 출전해 70분을 뛰며 리그 3호골을 기록했고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했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후반전을 뛰다 주저앉은 손흥민.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약 3주가량 경기를 나서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 경기를 못뛰는 건 물론 아예 한국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못했다.

그랬던 손흥민이 마침내 부상을 털고 토트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 4백에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를 내세웠다.

미드필더에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이브 비수마를, 양쪽 윙에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최전방에 도미닉 솔랑키를 내세웠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손흥민은 언제 부상을 입었냐는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전반 16분 웨스트햄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찬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바디 페인팅과 슈팅의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넣은 쪽은 웨스트햄이었다. 전반 18분 웨스트햄 제로드 보웬이 우측면을 돌파해 토트넘 박스 안으로 진입한 후 문전에 컷백 패스를 보냈다. 이것이 토트넘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을 모하메드 쿠두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웨스트햄에 리드를 안겼다.

홈에서 질 수 없었던 토트넘이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왼발 슈팅을 때린 것이 알퐁스 아레올라 웨스트햄 골키퍼의 손을 맞은 후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1-1 동점

토트넘이 후반전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왼쪽 컷백을 이브 비수마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 다음은 손흥민의 차례였다. 후반 10분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상대 박스 안 오른쪽에서 받아 왼발 슈팅을 한 것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웨스트햄 수비수 장 클레르 토디보를 맞고 아레올라를 다시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의 3-1 리드.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손흥민은 이어진 후반 15분 역습에서 왼쪽 측면을 질주한 후 박스 안 왼쪽에서 토디보를 드리블로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것이 아레올라 골키퍼를 맞고 골이 되며 스코어 4-1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3호골이자 EPL 통산 123호골.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EPL 역대 득점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후 득점 기회에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아쉬웠지만, 후반 25분 티모 메르너와 교체돼 나갈 때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후반 41분 웨스트햄 쿠두스가 폭력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하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토트넘은 넉넉한 리드를 지키고 홈에서 대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