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현장도 방문 예정…"보다 많은 시설로 확대 강구"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의회는 최호정 의장이 지난 17일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다회용기 이용현황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일은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는 날이어서 2만명이 넘는 시민이 야구장을 찾아 일회용기 배출이 많은 날이었다고 시의회는 전했다.
현재 잠실야구장 내 종이 포장을 쓰고 있는 38개 매장에서는 다회용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이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하면 이용객이 사용 후 시설 내 반납함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자원봉사자와 활동가가 정리를 도우며 광역자활센터가 다회용기를 수거·세척한 뒤 매장에 재공급한다.
최 의장은 "많은 관중이 이용하는 시설이라 제대로 운영이 될까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다회용기 사용과 수거가 잘 이뤄지고 있었다"며 "환경보호를 위해 보다 많은 시설에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조만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현장도 방문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확대·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131경기에서 다회용기 121만개가 사용돼 경기당 일회용기 약 9천210개를 감량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ys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