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복지 크루와 위험한 쇼… 그는 왜 방송을 멈추지 않나

스포츠한국 2024-10-18 21:55:07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적 장애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인플루언서에 대해 방송했다.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적 장애인 한지은(가명) 씨의 어머니는 “지난 8월 예 씨(가명)가 찾아와 딸과 결혼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예 씨를 만난 후 딸 행동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는 지은 씨가 머리도 듬성, 듬성 자르고, 반항도 했다고 한다.

이후 제작진은 지은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때 지은 씨는 “SNS에서 처음 알게 된 뒤 주차장에서 비밀 결혼식도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은 씨가 눈물을 흘려 의아함을 안겼다.

이에 제작진은 지은 씨와 예 씨가 처음 만난 곳에 가 단서를 찾고자 했다. 제작진은 지은 씨와 예 씨가 처음 식사한 중식당에 가 매운 짜장면을 먹었다. 이를 먹은 제작진은 너무도 매운 짜장면을 먹고 놀라며 지은 씨에게 “매운 짜장면을 매번 먹었냐”라고 물었고, 지은 씨는 “먹으면서 토하고, 먹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식당 관계자는 예 씨와 지은 씨를 기억하며 “항상 같이 와 매운 것을 억지로 먹이더라”라고 했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그의 행적을 찾게 됐고, 알고 보니 그는 약 8만 여명의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였다. 하지만 그가 업로드한 영상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해당 영상 속 등장한 인물들은 지적 장애인들이었고, 예 씨는 이들에게 벌레를 먹이는가 하면,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게 하는 등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지적장애 3급의 박윤호(가명) 씨는 “예 씨가 처음에 머리를 깎는 것이 어떻냐”면서 이발기로 밀었다고 했다. 이어 예 씨는 윤호 씨를 복지 크루라는 곳에 멤버로 인정했다고 한다. 해당 복지크루에는 지은 씨도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예 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