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저항의축' 수뇌부 속속 무덤행…'외통수' 이란 "저항 거세질것"

연합뉴스 2024-10-18 19:00:33

(서울=연합뉴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피살된 데 대해 "저항이 거세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적들과의 대결에서 새롭게 확전하는 단계로 전환을 발표한다"고 경고하고 처음으로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정밀유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1년간의 추적 끝에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면서 폐허가 된 건물 내에서 소파에 앉아 막대기를 던지며 홀로 저항하는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신와르의 사망은 지난 7월 당시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헤즈볼라 역시 지난달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 공격에 폭사한 후 수세에 몰려 있습니다.

이른바 '저항의 축' 수뇌부가 거의 궤멸하면서 이들을 군사·재정적으로 지원해온 이란의 전략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와르의 사망으로 하마스에 붙들려 있던 인질들의 귀환, 나아가 휴전과 종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옵니다.

사망한 신와르는 하마스 내 과격파의 핵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18일 이스라엘과 아랍권 매체들은 신와르 사망 후 하마스 지도부가 사실상 와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은 하마스 해외 조직 책임자인 칼레드 마샤알이 하마스의 새 수장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문창희

영상: 로이터·AFP

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