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연내 CDMO 자회사 설립…내년 매출 5조 가능”

뷰어스 2024-10-18 19:00:26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연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를 설립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 및 영업활동에 나선다. 아울러 신약 ‘짐펜트라’ 미국 처방 확대 영향으로 내년 매출 5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 대상 공지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사업 현황과 전망을 공개했다.

회사는 “셀트리온의 항체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전격적으로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 기업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CDMO 사업 추진의 중요 포인트”라며 “현재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빠르게 진행 중이며 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 및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DMO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자가면역질환 SC(피하주사제형) 치료제인 ‘짐펜트라’는 계획대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짐펜트라를 미국 시장에 공식 런칭한 이후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통해 미국 내 80%까지 등재 완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다만 실처방을 위해서는 PBM 산하 보험사 등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약 2~3개월의 추가 딜레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내 짐펜트라 처방량은 가파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으며 매출에 직접 반영되는 도매상으로의 출하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는 “2025년 5조원 달성을 목표로 각 국가별/제품별로 계획을 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점유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이미 공지했던 내년 회사 전체의 예상 매출 5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던 높은 원가의 재고자산을 인수했고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며 "높은 원가(매입원가)의 기존 재고가 처방량 확대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동시에 낮은 원가의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이 이뤄지며 매출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가율 개선은 수율 개선(yield improvements)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며 “또 당사는 수율 개선과 생산 내재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향후 매출원가율 개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합병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무형자산 상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137억원 규모의 판권에 대한 상각비는 종료됐다”며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원가율 개선과 무형자산 상각비의 현저한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3분기 결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산이 완료되는 대로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