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반짝 더위' 제주 낮 최고 31.3도 기록(종합)

연합뉴스 2024-10-18 18:00:41

10월 기온으로 역대 3위…내일부터 비내리며 기온 '뚝' 예보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완전히 물러난 듯 했던 무더위가 18일 낮 제주 지역에 다시 찾아왔다.

하얀 메밀꽃밭 사이로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 일 최고기온은 31.3도로 한여름 같은 더위를 보였다.

이는 제주지역 10월 기온으로는 2021년 10월 10일(31.8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밖에 지점별 최고기온은 외도(북부) 30.2도, 오등(〃) 29.3도, 애월(〃) 28.9도, 대흘(〃) 28.5도, 마라도(서부)·가파도(〃)·제주김녕(동부) 각 28.2도, 한림(서부) 28도, 성산(동부) 27.9도로 제주도 전역에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제주 북부지점은 10월들어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물렀으나 이날 낮에는 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도민 고모씨는 "가을인지 여름인지 모르겠다"며 "더운데다 오전에 잠깐 비가 내린 탓에 습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더위는 토요일인 19일부터 수그러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하루 만에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낮최고기온은 22∼27도, 20일 낮최고기온은 평년(21∼23도) 수준인 20∼23도가 되겠다.

이날부터 20일 늦은 새벽까지 제주에 가끔 비도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0∼50㎜다.

dragon.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