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린 강원 교통사고 잇따라…"내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

연합뉴스 2024-10-18 17:00:43

정선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시간당 최대 10㎜의 가을비가 내린 18일 강원 지역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께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서 승용차 단독 사고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같은 날 오후 2시 51분께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횡성휴게소 앞에서 차량 단독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A(58)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12분께 정선군 정선읍 덕송리 한 도로에서도 승용차 2대 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62)씨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동 중·남부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5㎜ 미만의 비가 내렸다. 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렸다.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40.7㎜, 횡성 36㎜, 홍천 서석 35.5㎜, 북춘천 29.5㎜, 인제 27.4㎜, 양양 27㎜, 양구 21.5㎜, 속초 20.3㎜ 등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비구름대는 시속 50㎞ 내외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시간당 10∼15㎜의 강한 비를 내리고 있다.

이 비구름대는 점차 도내로 유입돼 내일 오전까지 강원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산지는 내일 늦은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tae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