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 ETF 운용자산 1조원 돌파…"양적·질적 성장의 결실"

데일리한국 2024-10-18 16:29:30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지난 16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넘어 1조985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AUM이 1조원을 초과한 국내 ETF 운용사는 총 9개에 이르게 됐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연초 대비 약 7083억원의 AUM 성장을 보였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181.51%를 기록하며, AUM 1조원을 넘긴 9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성장했다.

올해 기준 상위 9개 운용사들이 평균 13개의 ETF를 출시한 반면, 하나자산운용은 3개의 신규상품만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성장동력의 중심인 '1Q 머니마켓액티브'는 16일 기준 AUM 4409억원으로 유사한 머니마켓 ETF 중 상장 이후 최상위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달 상장한 '1Q CD금리액티브(합성)'과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도 각각 900억원, 600억원 수준의 AUM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하나자산운용이 새롭게 선보인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은 국내 최초의 섹터형 채권 ETF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 A+이상 채권에 75% 비중으로 투자하며, 나머지 25%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국고채 및 통안채에 투자해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기존 채권형 ETF들이 국내외 국채나 채권에 포괄적으로 투자한 것과 달리, 국내 유수의 대기업 그룹 채권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양적, 질적 성장에 병행 집중한 결과"라며 "기존 ETF의 AUM을 지속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전략을 기반으로 한 ETF 상품을 추가 개발해 시장 요구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