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에 공문 보낸 초기업노조 "인사·성과 보상 혁신해야"

데일리한국 2024-10-18 14:29:37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데일리한국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사측에 인사 제도 및 성과 보장 제도에 대한 개선 작업을 속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에게 공문을 통해 "조직문화의 혁신은 인사 제도 혁신 없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개선안을 요구했다.

초기업노조는 성과 보장 제도에 대해 "기본급을 높이고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진정한 성과급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봉 구조를 개선해달라"며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했다.

또 "삼성그룹의 위기는 삼성 직원만의 위기가 아닌 대한민국 재계 전반에 영향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초기업노조는 챗GPT 사용 제한을 전면 해제해달라고도 했다. 노조는 "세계 일류가 되려는 회사는 당연히 최상의 툴을 사용하고 트렌드에 맞게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