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다혜 경찰서 출석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데일리한국 2024-10-18 14:46:11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불법주차·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문씨는 경찰서에 출석 후 '사죄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고 후 제 사죄를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 5일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기사는 사고로 경상을 입었지만 문씨 측과 합의를 마치고 경찰에 상해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문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