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삼성바른병원 최호용 교수, 국제학술지 Neurospine ‘Top5’ 논문 선정

뷰어스 2024-10-18 15:00:29

남양주 삼성바른병원은 신경외과 최호용 교수의 논문이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Neurospine'의 'Top5' 논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남양주 삼성바른병원)


Neurospine지는 세계 최고의 척추외과의와 척추 기형 연구 및 치료에 참여하는 정형외과의, 내과의, 연구원 1300명 이상이 가입돼 척추와 척추 수술, 기초 신경과학 분야의 주요한 기초 및 임상 논문을 게재하는 국제학술지다. 이 학술지는 2024년 6월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3.8로 발표되면서 대표적인 질적 평가 기준인 인용지수 기준, 북미척추외과학회 학술지(The Spine Journal)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임상신경학(clinical neurology)과 외과학(surgery) 분야에서 모두 Q1 학술지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Neurospine지는 최 교수가 교신저자로 저술한 논문 'Distal Junctional Failure After Fusion Stopping at L5 in Patients With Adult Spinal Deformity: Incidence, Risk Factors, and Radiographic Criteria'를 2024년 9월호 Neurospine지에 출판된 논문들 중 임상적인 의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Top5' 논문 중 한편으로 선정했다.

이 논문은 성인척추변형 수술에서 장분절 고정술(척추 다섯 마디 이상을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경우)를 시행하는 경우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에서 발생하는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distal junctional failure)에 대한 연구다. 장분절 고정술에서 발생하는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은 해당 수술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척추외과의들에게 해결하기 힘든 난제로 꼽힌다.

최 교수는 이 논문에서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의 발생률이 21%로 적지 않게 발생함을 밝히면서 환자의 나이, 우울증 병력, 수술 전 불량한 시상면 불균형(허리 굽음 정도)를 위험인자로 보고했다. 또한 최초로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을 영상의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인 각도 기준을 제시했다.

남양주 삼성바른병원 신경외과 최호용 교수.(사진=남양주 삼성바른병원)


해당 논문을 통해 최 교수는 "장분절 고정술에서 골반고정술을 함께 시행하지 않을 경우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골반까지 고정술을 시행하는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수술부위 최상단 인접분절에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들에게 선별적으로 수술을 시행한다면 골반고정술을 함께 시행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Neurospine'의 'Top5' 논문으로 선정된 것에 관해 최 교수는 "이로 인해 많은 외과의들이 장분절 고정술에서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을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척추수술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