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북 사립유치원 학급당 정원도 공립보다 최대 5명 많아"

연합뉴스 2024-10-18 13:00:40

전북유아교육연대 "유아 건강권·학습권 보장 위해 바로잡아야"

사립유치원 학급당 정원 축소 요구 기자회견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에도 사립유치원의 학급당 정원을 공립보다 대폭 늘려주기로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전북유아교육연대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내년도 공립유치원의 학급당 정원은 연령대별로 14∼18명, 사립유치원은 16∼23명으로 정한 '유치원 학급편성 기준'을 최근 확정했다.

공립에 비해 사립 유치원의 학급당 정원을 최대 5명 더 허용한 것이다.

전북유아교육연대는 "이는 학원식 운영을 하는 일부 대형 사립 유치원을 위한 것으로, 소규모 사립과 공립 유치원을 휴원 또는 폐원하게 만든다"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정원 차이는 사립 유치원의 경영난을 고려해 2014년 도입됐으나 전면적인 무상교육 실시로 이제는 특혜가 됐다"며 "유아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