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흔히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최근에는 당뇨나 비만, 외상,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서도 백내장이 발생하고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주변이 뿌옇게 보이고 빛 번짐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다만 보존적 치료로는 증상 자체를 개선하기 어려워 일정 수준 이상의 백내장이 진행된 경우엔 수술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로 증상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나, 결국 온전히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하는 방향을 고려한다면 수술을 빠르게 진행하는 게 좋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예민한 부위를 다루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개별 맞춤 계획을 세워 수술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이나 안과 질환이 있다면 미리 조정하며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직업이나 생활 환경 등에 맞춰 단초점렌즈, 다초점렌즈 중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의료진과 여러 사항을 논의한 후 수술하는 게 좋다.
수술 이후에는 1주일 정도는 세수나 머리 감기를 삼가하고,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도 비비지 않아야 하고 수술 부위에 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정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눈이 눌리지 않도록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음주나 목욕, 사우나 등은 한 달 이후부터 하는 게 좋다. 술은 염증을 빠르게 확산시키므로 삼가는 게 좋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목욕이나 사우나는 감염, 혈압 상승, 수술 부위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당일에는 검사와 수술을 위해 동공을 확장하는데, 확장된 동공이 원래대로 되돌아가려면 반나절 이상이 걸려 당일 운전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다. 야간 운전도 1~2주 후에 하는 게 좋다. 교체된 수정체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진 뒤에 야간 운전을 하는 게 좋다.
이 외에도 의료진이 안내하는 수술 후 주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하고, 수술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겠다.
(도움말=BGN 밝은눈안과 잠실롯데타워 이연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