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을철 산불 방지 대책 회의…"발생 시 가용자원 총동원"

연합뉴스 2024-10-18 12:00:53

건조한 날씨에 북한 오물 풍선으로 산불 가능성 커져

산불진화헬기 출동 준비태세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18일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가을철 산불 방지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되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기관별 산불 대비·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말까지 경북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이 예상되며, 11∼12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함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기관별 대책을 점검했다.

산림청은 국방부와 협력해 쓰레기 풍선이 낙하할 확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화대와 헬기 등 산불 진화 자원을 비상 대기하고,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내 대형산불 발생에 대비해 산불 감시와 유관기관 대응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 신속한 상황정보 공유 ▲ 예찰 활동 및 모니터링 강화 ▲ 초동 조치 태세 확립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을철 산불 위험이 큰 만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