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재계, 국교정상화 60주년 앞두고 '새로운 60년' 준비 논의

데일리한국 2024-10-18 11:03:45
18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애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18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애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경제단체연합회)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측에서 각각 17명과 7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국 협력 과제로 중요물자 공동조달,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지원, 스타트업 협력포럼 등 인적교류 확대를 제시했다.

양 단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성명서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PEC, G20, G7 등에서의 한일 간 협력을 위한 노력,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 노력, 안정적 공급망 및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신생 산업 등에서의 국제표준 마련 협력, 한미일 경제협력 강화, 인공지능(AI)·양자컴퓨터 등 분야에 고도인재 활용 협력, 스타트업 협력,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다양한 세대·분야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일 정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 경제계가 협력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새로운 60년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할지 양국 경제인들은 진지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저출생, 지방 소멸, 기후 위기 등 직면한 문제의 해결은 물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함께 주도할 협력 방안의 구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 양성, 기술 개발, 표준 도입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협력 틀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