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도 않나”…자녀 셋 데리고 와 식당서 상습 ‘먹튀’한 부모

데일리한국 2024-10-18 10:31:16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어린 자녀 세명과 식당을 찾은 한 부모가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먹튀' 행위가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부부가 어린 자녀 3명과 함께 경기 수원 소재의 한 닭꼬치 전문점을 찾았다. 이들 가족은 출입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4만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식당을 나섰다. 아이들을 먼저 내보낸 부부는 겉옷과 가방 등 소지품을 챙기더니 음식값을 내지 않고 유유히 떠났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들의 먹튀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첫 번째 먹튀는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또 먹튀를 한 게 너무 화나서 경찰에 신고했다”며 “실수였다면 나중에라도 와서 결제해야 하지 않나.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들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나”, “자식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고작 4만원에 양심을 팔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전취식이 상습, 고의적이고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이 많을 경우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고의성이 없고 피해 금액이 적을 경우에는 경범죄로 분류되며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의 형으로 처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