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대 교수협 "학생 휴학 조건없이 승인해야"

연합뉴스 2024-10-18 10:00:44

지난 5월 열린 부산대 의대 증원 반대 집회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대 의대 교수들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부산대 총장은 학생 휴학을 조건 없이 승인하고,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병원과 부산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는 이날 "정부는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하지 못하도록 재정 지원을 무기로 대학을 겁박하며 학생들의 권리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복귀를 강요하고 강압적으로 굴욕적인 학칙 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통과 편법을 지속한다면 전문의와 의사 배출은 내년뿐만 아니라 향후 3년 이상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사들은 거수기가 결코 아니며 답이 정해진 회의는 민주적이지 않다"며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민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이 이번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와 의대생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가 열리는 부산대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psj1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