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檢 김여사 무혐의 처분에 "국민 이해 구하는 결과"

데일리한국 2024-10-18 09:53:50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겠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결과를 발표한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제 제기할 때는 검찰에서 발표한 증거 이외의 뒤엎을만한 증거가 있을 때 (가능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나름대로 공정하게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노력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결과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는 말엔 "특별히 그런 얘기 듣고 있지 못하다"라며 "(민주당이 전날 재발의한 김 여사) 특검 법안이 지난번 저희가 거부, 폐기했던 (법안) 틀을 그대로 갖고 있다. 위헌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법안 자체로는 동의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여사에 대한 국민 여론도 좋지 않다'는 질문엔 "오늘 중앙지검 국정감사가 예정된 걸로 안다. 그때 많은 질문과 답변 있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한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응답을 통해 여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 여사가 의혹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민주당의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해 "특검에 대한 광적 집착"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이자 대통령 탄핵정국 조성을 위한 위헌적 악법인 특검법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민주당이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직후 심우정 검찰총장·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광란의 탄핵 칼춤을 당장 중단하라"며 "사실상 검찰을 올스톱시키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