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금호석유 목표주가 하향…"업황 회복 더뎌"

연합뉴스 2024-10-18 09:00:33

금호석유화학그룹 본사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8일 금호석유[011780]의 하반기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천원에서 18만1천원으로 낮췄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금호석유의 3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예상보다 업황이 더디게 회복하고 있는 점을 짚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량 개선에 따른 합성고무 시황의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했으나 신차용 타이어(OE)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교체용 타이어 역시 지역별 시장은 온도 차가 있어 금호석유의 주력 시장인 서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개선은 예상 대비 더욱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성수지는 여전히 저조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추가 실적 개선에 다소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NB라텍스, 합성수지, 페놀체인 등 금호석유 주요 제품군이 2∼3년의 수급 약세를 거쳐 급격하진 않지만 점진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러나 기대했던 교체용 타이어 사이클 선회는 신차용 타이어 부진으로 그 영향이 반감되며 턴어라운드가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1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약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976억원을 18% 밑도는 수준이다.

no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