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느끼는 500년의 숨결'…21일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연합뉴스 2024-10-18 00:00:57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21일 회현동에서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500년 된 서울시 보호수인 회현동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며 2012년부터 개최한 행사다.

구는 "우리은행 본점과 남산 SK리더스뷰 빌딩 사이에 있는 회현동 은행나무는 '명당 터에서 12정승이 배출됐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은행나무 축제를 남산까지 잇는다. ▲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적산가옥 카페인 계단집 ▲1954년 지어진 일신교회 ▲ 친절한 금자씨·스위트홈 등 영화 배경지인 회현시민아파트 ▲ 백범 김구 동상 등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남산 자락의 백범김구광장에서는 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영화음악회도 개최된다. 영화 '라라랜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사운트트랙(OST) 편곡 연주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500년 된 도심의 은행나무와 회현동 곳곳 스며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라며 "과거와 현재,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회현동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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