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 체코 우주기업 자이트라와 전략적 협약

연합뉴스 2024-10-18 00:00:48

텔레픽스, 체코 자이트라와 전략적 협약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에서 체코 우주 임무용 소프트웨어 기업 '자이트라'와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텔레픽스는 독자 개발한 우주용 인공지능(AI) 설루션에 쓰일 소프트웨어를 자이트라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설루션은 위성에 바로 탑재하는 방식으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도 위성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어 신속한 상황 대응이 필요한 재난, 농업, 대기 관측 등에 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양 기업은 관측 지역의 변화 감지를 위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온보드 컴퓨터와 AI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위한 운영체제도 개발하기로 했다.

텔레픽스는 지난 8월 우주에 발사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의 성과를 토대로 자이트라와 협업하기로 했다.

고동욱 텔레픽스 위성개발부 이사는 "텔레픽스와 자이트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결합하여 차세대 우주용 컴퓨터와 AI 시장에서 독점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위성 관측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및 의사 결정을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위성 기술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