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교육 현장 청렴도 전국 최하위 수준…"개선 시급"

연합뉴스 2024-10-18 00:00:37

강원교육청·강원대 종합청렴도 각 4등급 '미흡' 지적

답변하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지역 교육 현장의 청렴도 수준이 크게 떨어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신경호 도 교육감 취임 전인 2021년에는 강원도교육청 청렴도가 3등급이었고 전임교육감 시절에는 1·2등급이었다"며 "신 교육감 취임 후에는 청렴도가 4·5등급으로 최하위로 사실상 꼴찌"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도 교육청의 종합청렴도·청렴 체감도는 4등급, 청렴 노력도는 5등급에 그쳤다.

백 의원은 "공약 이행평가도 하위권"이라며 "얼마 전 공약 이행률이 84.19%라고 발표했지만, 평가지표는 하위권"이라고 꼬집었다.

신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국정감사 참석한 정재연 강원대 총장

같은 날 오후 진행한 강원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청렴도 평가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오전에 강원도교육청을 상대로 청렴도 평가를 지적했는데 강원도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강원대의 종합청렴도도 4등급으로 꼴찌고, 청렴 노력도 5등급으로 꼴찌"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지난해 청렴 체감도는 2등급으로 인식은 향상됐다"며 "노력도에서 5등급을 받아 종합 4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짚었다.

이어 "결과를 분석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고 미비점 보완했다"며 "강원대 전체에 반부패 추진 계획을 마련해 내년에 있을 종합청렴도 평가를 위한 준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ae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