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끝났어’ LG, 임찬규 호투 앞세워 삼성에 승리… PO 전적 1승2패

스포츠한국 2024-10-17 21:18:26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눌렀다.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LG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 ⓒ연합뉴스

이로써 LG는 PO 전적 1승2패, 2연승을 마무리한 삼성은 PO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1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2번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2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멀티출루와 결승타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는 이닝 실점 피안타 사사구 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승현은 2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4번타자 르윈 디아즈는 2번의 파울홈런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의 행진을 유지했다. 균형을 깬 것은 LG였다. 5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문성주의 중전 안타를 통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홍창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홍창기. ⓒ연합뉴스 홍창기. ⓒ연합뉴스

리드를 잡은 LG는 6회초 1사 후 곧바로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삼성의 중심타선인 윤정빈과 디아즈를 각각 우익수,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6회초를 마쳤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2사 후 김영웅의 우익수 방면 3루타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삼성의 압박은 계속됐다. 8회초 1사 후 김지찬의 내야안타, 7회초 2사 1루에서 윤정빈의 볼넷을 통해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디아즈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초에도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1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