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제105회 전국체전 광주선수단 대장정 마무리

데일리한국 2024-10-17 18:03:21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17일 광주선수단에 격려하고 기념촬영 모습. 사진=광주시체육회 제공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17일 광주선수단에 격려하고 기념촬영 모습. 사진=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광역시선수단은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고 17일 전했다.

 광주선수단은 최종집계결과 금메달 38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9개 등 총 1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년도 총 메달획득 149개를 초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 광주선수단에서는 15명의 선수가 다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고승환(광주광역시청) 선수는 1600m 혼성계주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대회 4관왕을 달성하였다. 1600m 혼성계주에서 같은 팀 한정미, 강다슬, 모일환과 함께 한국신기록(3분25초34)을 수립하였으며, 200m(20초51 대회신기록)와 400m 계주(38초86 대회신기록), 1600m계주(3분10초18)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모일환(광주광역시청)도 앞서 펼쳐진 400m경기에서 46초57로 우승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광주체조의 자랑 문건영(광주체고 3)도 3관왕을 달성했다. 발목 부상으로 힘든 여건이었지만 개인종합(3연패), 평행봉(3연패), 철봉(2연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안마와 도마에서 은메달 2개와 마루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모든 체육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양궁의 오예진(광주여대)도 양궁도시 광주의 자존심을 살렸다. 여자 대학부에서 주 종목인 70m(343점, 대회타이)와 30m에서 금메달 2개와 50m와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안산(광주은행)은 30m(359점 대회타이)에서 채진서(조선대3)은 50m, 박주혁(광주체고1)은 3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정 광주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며 여U18 전종별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쿼드러플스컬에서 김별(1)은 2연패를 달성에 힘을 보태고 더블스컬, 더블스컬경량 김정민(3), 김승현(3), 서예서(3), 김지선(2)은 2연패, 2관왕의 명단에 올랐다. 특히, 1~2학년 구성으로 쿼드러플스컬에 출전한 강준우(2), 강한경(1), 박성빈(1), 박준호(1)는 동메달을 따내며 내년을 기약했다.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는 개인전에서 1247점을 획득하여 1위를 차지하였고 소속팀 광주광역시청 성진수, 김영석과 함께 뛴 계주에서 1158점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광주 복싱의 자랑 광주동구청 소속 한영훈은 라이트웰터급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에서 인천대표 김준기를 5대0으로 제압하여 우승을 확정지으며 제100회 103회,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동급 최강자다운 금빛 펀치를 보여주었다.

 육상 원반던지기 여자대학부에 출전한 김지인(한국체대4)은 49.67m를 던지며 3연패를 달성했다. 역도 81kg에서 용상 198kg과 합계 198kg을 들며 대회신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한 손현호(국군체육부대)와 당구 여일부 포켓10볼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한 진혜주(광주당구연맹), 사격 센터화이어 권총 장대규(광주시체육회),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97kg에 출전한 이재혁(광주체고2)과 자유형 76kg 임선교(광주체고3)도 2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연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격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단체에서 1877.4점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오준영(4), 오준서(3), 김정현(3), 황의혁(1)(이상 한국체대)은 광주체고 출신으로 광주를 빛내주었다. 핀수영 양지원(광주체육회)은 짝핀 100m에서 수영 다이빙 싱크로 3m에 출전한 김서경, 김지욱(광주체육회), 레슬링 자유형 53kg급 박서영(광주남구청)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34년만에 결승에 오른 조선대학교 축구팀은 강호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승부차기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해스포츠파크에서 펼쳐진 럭비일반부 결승전에 출전한 ok저축은행팀은 한국전력공사와 경기에서 14대35로 패하였지만 광주광역시 선수단의 메달 경쟁에 큰 보탬이 되었다.

 광주선수단의 첫 금은 태권도 김혜규(조선대 2)가 지난 9일 선사했다. 사전경기로 김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대학부 -58kg급 준결승에서 대전 대표 박찬(충남대4)에게 2대1로 승리하였고, 서울 대표 김지환(한국체대4)과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2대0으로 이기며 광주선수단 메달레이스의 첫 금을 열었다.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한 궁도 선수단과 남자일반부 우승, 여자일반부 준우승으로 종목 종합준우승을 차지한 스쿼시 선수단, 산악 선수단, 종합 3위의 근대5종 선수단도 선전하며 광주선수단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갑수 시 체육회장은 “목표 했던 메달 개수를 초과 달성했음에도 종합 득점이 모자라 시·도전체 순위에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단 모두가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주었다”며 “광주 시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안전하게 마칠 수 있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