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LH 제2데이터센터 타지역 신설 재검토해야" 건의문

연합뉴스 2024-10-17 18:00:40

LH 진주 본사

(진주=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2데이터센터를 진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신설하는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진주시의회는 17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LH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고,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이루기 위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센터 신설 계획이 진주시와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공공기관 조직·시설 이전은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LH는 본사 데이터센터의 안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새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본사가 있는 진주에서 관련 기준에 따라 150㎞ 이상 떨어진 곳에 센터를 만들어야 하고, 충청권 신설이 유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지역사회 반발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 기준이 권고 사항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진주시의회는 지난 8월에도 성명을 내고 제2데이터센터의 다른 지방자치단체 신설에 따른 LH의 조직 분리와 혁신도시 이탈을 규탄한 바 있다.

당시 LH는 새로 지어질 제2데이터센터 위치는 정해진 바 없고, 이제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밝혔다.

jjh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