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저항·어려움 있더라도 반드시 완수"

데일리한국 2024-10-17 17:23:34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연금·노동·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은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많은 저항이 있고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날 치러진 10·16 재보궐선거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가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등 개혁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으나, 4대 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재차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기회와 동시에 도전들이 앞에 놓여 있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구 위기를 비롯한 사회적 난제들에 더해 끊임없이 생산되는 가짜뉴스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바르게 살기 운동의 3대 정신인 진실, 질서,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의 3대 정신인 '진실', '질서',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인 '연대의 정신'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솔선수범한 점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도약시키고, 성장의 온기가 민생의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가도록 힘을 쏟겠다"며 "약자복지를 강력하게 추진해서 어려운 분들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 축사에 앞서 참석자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 축사에 앞서 참석자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르게살기운동은 진실, 질서, 화합의 '3대 정신'을 실천하자는 취지의 국민운동단체로 1989년 설립돼 올해로 출범 35주년을 맞았다. 전국 17개 시도협의회 등지에서 약 82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2년 연속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 온 회원들을 격려하고 활동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지역사회에서 국민화합 운동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해 좌중언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장(국민훈장 모란장), 윤장훈 강원특별자치도협의회 명예회장(국민훈장 동백장), 김상동 충청북도협의회 수석부회장(국민훈장 목련장) 등 13명에게 훈 ·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하고 격려했다. 축사 후에는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들과 함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훈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을 포함해 전국 광역 시‧도협의회 회장 등 전국회원 총 8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이, 강원도에서는 김진태 도지사와 김시성 도의회 의장, 김홍규 강릉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박상수 삼척시장 등이, 유관단체에서는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