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주가하락 우려에…SK이노베이션 "주주 의견 반영할 것"

데일리한국 2024-10-17 17:34:56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재무전략 부사장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를 받고있다. 사진=데일리한국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재무전략 부사장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를 받고있다.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SK온의 상장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SK이노베이션은 주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재무전략 부사장은 자회사 SK온의 상장 계획과 관련해 소액주주들의 우려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았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G화학의 사례를 언급하며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면서 주가가 30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락한 사례가 있는데, SK이노베이션 주주들도 비슷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부사장은 주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사과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차등배당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사결정을 하겠다"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목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특별배당과 차등배당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이사회가 일반 주주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할지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부사장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차등배당과 관련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주주 이익을 고려해 향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인수금융 대주단이 조건 변경에 동의함에 따라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