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친 염경엽 LG 감독 "에르난데스 두 번째 투수로 기용"

연합뉴스 2024-10-17 17:00:46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배수진을 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1패 하면 이제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써서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LG는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내리 10점씩 주고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 타자) 타순으로 삼성에 맞선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이 있는 문성주가 선발 출전하고, 김현수가 4번에 포진한 게 달라졌다.

염 감독은 "문성주는 100% 주루는 힘들지만, 이틀 쉬어 괜찮다고 했다"며 "김현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4번 타순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르난데스를 두 번째 투수로 기용할 참"이라며 "닷새를 쉬었으니 선발 투수처럼 등판하는데 경기 상황 등을 보고 투구 이닝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발로 뛰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에르난데스는 PO에서는 아직 등판하지 않았다.

LG는 손주영과 최원태를 3차전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