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상 건축상' 야마모토 리켄, 광주서 19일 특강

연합뉴스 2024-10-17 17:00:45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Prize)의 올해 수상자인 야마모토 리켄(山本理顯·일본)이 광주에서 특별강연을 한다.

17일 광주전남 건축가회에 따르면 야마모토 리켄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광주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B2 국제회의실에서 'Living Together (함께 모여살기)'를 주제로 자신의 건축 세계와 철학을 강연한다.

그는 현대 건축의 경계와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극복해 온 혁명가로 불리며 저출산·고령화 속에 혈연 중심 1가구=1주택 공식을 깨고 비혈연 공동체 기반의 지역사회권 개념을 도시건축에 담아냈다.

프라이버시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내밀한 주택을 거부하고 가족·개인이 지역 사회와 연결돼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건축을 통해 주택에서 손님을 만날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대표적인 국내 프로젝트는 각 건물을 연결하는 공동 데크를 2층에 설치해 이웃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한 판교하우징(2010)과 강남하우징(2014) 등이 있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