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처 못찾는 새만금 청소년센터,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해야"

연합뉴스 2024-10-17 17:00:45

김정기 전북도의원 "잼버리 후 '돈먹는 하마' 전락 우려"

5분 자유발언하는 김정기 전북도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김정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부안)이 1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유산으로 남은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를 국제교육원(가칭)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도의원은 이날 제4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450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아직 확정하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잼버리가 실패한 국제행사로 낙인찍힌 이후 '돈 먹는 하마'로 전락, 전북의 애물단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센터를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하면 도교육청에도 득이 된다"며 "건물을 신축하는 데 들어가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향후 들어설 새만금 국제공항과 내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 동서도로 등 인프라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결 과제로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위탁관리 운영에 관한 명확한 합의를 꼽았다.

김 도의원은 "센터가 잼버리 실패를 상징하는 흉물로 남을지 전북도의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줄 사례가 될지는 오롯이 우리에게 달렸다"며 "도와 도교육청이 머리를 맞대면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