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사자 '바람이' 보살핀 청주동물원 김정호팀장 특별승급

연합뉴스 2024-10-17 17:00:44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는 청주랜드관리사업소 김정호(수의6급) 팀장과 공동주택과 박상권(시설6급) 팀장에게 특별승급증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특별승급증 받은 김정호(오른쪽)팀장과 박상권(왼쪽) 팀장

이들은 다음 달 1일자로 1호봉 승급된다.

특별승급은 탁월한 업무 추진으로 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무원에게 1호봉의 승급을 부여하는 제도인데, 청주시가 실적 중심의 특별승급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김 팀장은 야생동물 치료·보호, 자연 방사장 및 동물병원 신축, 동물사 리모델링에 힘써 청주동물원이 환경부 지정 제1호 거점동물원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남 김해의 부경동물원에서 구조한 노령사자 '바람이'와 지난 8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바람이의 딸 '구름이'를 잘 보살펴 전국적으로 유명 인사가 됐다.

박 팀장은 남주·남문 일원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조합간담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무난하게 조율해 왔다.

이 사업 관련해 교통체계 및 생활 여건 개선안을 담은 관리계획을 수립해 원도심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범석 시장은 "사명감과 열정을 바탕으로 탁월한 업무실적을 거둔 공무원을 지속해서 발탁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