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동대문구 "분당선, 경춘선 마석역까지 운행토록 협력"

연합뉴스 2024-10-17 17:00:43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와 서울 동대문구가 경춘선과 분당선이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동대문구 "분당선, 경춘선 마석역까지 운행토록 협력"

두 도시는 17일 동대문구청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분당선 전용 철로가 왕십리역∼청량리역에 신설되면 전동차를 경춘선 마석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지역 주요 행사 때 분당선 단선 신설과 경춘선 직결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때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동참하기로 했다.

분당선은 수원역∼왕십리역을 운행한다.

그러나 왕십리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청량리역까지 이동해 다시 1호선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연장 운행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코레일은 2018년말부터 임시로 기존 철로를 활용해 분당선을 왕십리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했다.

분당선 청량리행 전동차

그리고 정부는 2021년 7월 왕십리역∼청량리역 1㎞에 분당선 전용 철로를 단선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했다.

그사이 남양주시는 여기에 더해 분당선 전동차를 경춘선 마석역까지 기존 철로를 활용해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관련기관에 지속해서 건의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남양주시와 같은 방향성을 갖고 수도권 철도망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분당선∼경춘선 직결은 단순히 교통 편의성 향상을 넘어 경제적·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