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소송' 박지윤·최동석, 진실 공방 녹취록→메시지 내용 공개

스포츠한국 2024-10-17 16:13:54
전 아나운서 박지윤과 최동석 /사진=박지윤 SNS 전 아나운서 박지윤과 최동석 /사진=박지윤 SNS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상간 맞소송을 벌이며 진실 공방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의 녹취록과 메시지가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17일 보도를 통해 두 사람의 상간 소송 다툼 핵심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했다.

먼저 최동석은 박지윤의 외도를 의심했다. 최동석은 아는 후배가 박지윤이 카페에서 남자를 봤다고 하더라며 질책했고, 박지윤은 "거래처 직원이 퇴사하는데 고맙다고 인사한다 해서 커피 한 잔 마신 걸 가지고 남자 만나고 있다고? 그리고 거래처 오픈식 모임 사진에는 나만 있어? 내가 혼자 놀러 다니고 거기서 내가 술을 마셨어? 밤이야?"라고 반박했다.

생활비에 대한 다툼도 이어졌다. 최동석은 "B 학비를 앞으로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네가 일부 납부한 거 알고 난 다음이다. 근데 니가 A 학비 없다고 징징댔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윤은 자신은 월급에 상관없이 아이들 학비와 세금을 모두 충당했다며 "너는 니 세금 다 내고, 니 차 다 사고, 남는 돈 너 형편 될 때 찔끔찔끔 나 줬잖아. 그러면서 평생 이 집에 살면서 기여한 돈이 솔직히 내가 1원이라도 더 많은 게 팩트"라고 말했다. 또 과거 최동석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3000만 원을 빌려준 일을 언급하며 "내가 그 돈 갚는다고 했더니 'XX한테 뜯긴 돈 갚아주는 사람 없다'면서 생색을 내고 마누라 폐부를 찢어놨다"고 비난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지인들에게 자신을 험담했다며 "네가 욕지거리하는 거 걸려가지고 가정이 파탄 났어. 내가 왜 그것 때문에 이혼 꼬리표를 달아야 돼? 내가 왜 애를 만나는 데 불편함을 겪어야 되냐?"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윤은 "난 친구들하고 남편 욕 C발 C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뭐 떠벌리고 다녔어? 나는 내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에 얘기했다"라며 험담의 공연성을 부인했다.

최동석의 '술파티' 저격 사건을 두고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최동석은 지난 2월 박지윤이 아들의 생일에 지인들과 파티를 즐겼다고 저격했다. 당시 박지윤은 "미리 잡혀있었던 공식 자선 행사"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지윤은 "(아이의) 생일은 2월 4일이다. 우린 하루 전날(3일), 미리 생파를 했다"고 해명했다.

최동석이 박지윤을 두고 "한 달에 카드값 4천 5백 이상 나오면 과소비 아니냐?"며 저격한 일에 대해 디스패치 측은 카드값이 4,500만 원 이상 나온 달도 있었으나 확인 결과 국세와 지방세를 카드로 할부 납입이었다며 카드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입사해 2009년 11월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A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