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선언… 염경엽 LG 감독 "두 번째 투수로 에르난데스 올릴 것"

스포츠한국 2024-10-17 16:16:57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총력전을 시사했다.

LG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펼친다.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지난해 29년만에 통합우승을 거머쥔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 3위에 머물렀다.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kt wiz를 3승2패로 누르고 PO 티켓을 얻었지만 1,2차전에서 대패를 당해 궁지에 몰렸다.

LG는 3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내세웠다. 이어 2번째 투수로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전환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 투입에 대해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갈 것이다. 오래 쉬었고 벼랑 끝이기 때문에 개수 상관 없이 던질 것”이라며 “1패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카드들을 다 써야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문성주 또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타순을 구성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는) 100%로 뛰는 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7,80% 정도 뛰는 건 나쁘지 않다. 김현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4번타자로 기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미출전 선수로 최원태, 손주영을 예고했다. 최원태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5실점, 손주영은 2차전 선발 등판해 4.1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