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합천군, 기피제 배부

연합뉴스 2024-10-17 16:00:44

(합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는 가을 수확철을 맞아 진드기 기피제 6천400개를 각 읍면사무소에서 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쓰쓰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발병한다.

현재까지 올해 합천지역에서 쓰쓰가무시증과 SFTS에 걸린 인원은 각 46명과 3명으로 확인됐다.

쓰쓰가무시증에 걸리면 근육통, 발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고열과 구토, 두통, 근육통, 소화기계와 신경계 증상 등을 동반한다.

이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군은 진드기 기피제에 진드기, 모기 등이 꺼리는 성분이 포함돼 농작업과 야외 활동 시에 뿌리면 4∼5시간 정도 진드기 접촉을 차단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 수확철 농작업 시 긴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jjh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