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골 학교 2곳 중 1곳 보건교사 없어…손 놓고 있는 교육청

연합뉴스 2024-10-17 16:00:37

전국 최하위 수준…"교육 보건 환경 개선해야" 국감서 지적 제기

답변하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시골 학교 2곳 중 1곳에 상주 보건교사가 없어 열악한 교육 보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강원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 산간벽지 초·중·고등학교 130곳 중 67곳(51.5%)에 보건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81곳 중 42곳(51.9%), 중학교 31곳 중 17곳(54.8%), 고등학교 18곳 중 8곳(44.4%)에 상주 보건교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36개 미만 학급 학교 내 보건교사 의무 배치율은 초·중·고교 통틀어 75%에 그쳤다.

2021년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르면 모든 학교에는 보건교사가 배치돼야 한다.

강원 산간 지역 학교의 경우 보건교사 확충이 어려워 교사들이 각 학교 보건실을 순회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문 의원은 강원 지역 학교의 보건 교수 배치율이 최하위에 그침에도 불구하고 도 교육청 차원의 로드맵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tae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