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세대 목소리’ 현장에서 듣는다

데일리한국 2024-10-17 14:39:35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는 17일부터 '생활권계획(강동권)' 수립을 위한 ‘찾아가는 시민참여단’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시민참여단은 시가 부산의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월 수립에 착수한 ‘생활권 계획(강동권)’의 일환이다. 강동권 소재 초⸱중학교 및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생활권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내가 사는 ‘우리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시는 보다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미래세대를 직접 찾아가 우리 동네의 문제점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교육청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정된 강동권 소재 초·중학교 및 유치원 3곳을 찾아간다. 17일 동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양덕여자중학교(11월4일), 장림초등학교병설유치원(11월12일) 순으로 진행된다.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우선 시범운영하고 향후 대상 확대 시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치원에는 시 소통캐릭터 ‘부기’와 함께 방문해 우리 동네 그리기 체험활동 등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찾아가는 시민참여단’을 진행한다.

한편, '생활권계획'은 주거, 업무, 여가, 교육 등 시민의 다양한 삶을 도시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지역단위 공간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강동권 시민 130명을 선발해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 지금까지 두 차례의 워크숍에서 전문가와의 협업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강동 생활권의 문제점과 지역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2월 3차 워크숍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생활권계획'이 시민이 중심이 되어 우리 지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생활밀착형 상향식 계획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오고 있다.

임원섭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이번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미래세대 대상의 '찾아가는 시민참여단'은 '생활권 계획(강동권)' 수립을 위한 지역 생활 인구의 적극적인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가 지역 발전 주체로서의 시민 참여 의식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