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강은희 대구교육감 "국정교과서 굳이 유지할 필요 없어"

데일리한국 2024-10-17 14:43:16
답변하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답변하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7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교과서를 굳이 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교육감은 이날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을 하지 않았나. 그때 국정교과서와 관련해 찬성 입장이었는데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교육감으로서 IB 프로그램을 접해보니 국정교과서를 굳이 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교재 선택할 수 있고 선택 폭이 교사들에게도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책에 대한 생각이 변할 수 있지만 국정교과서를 찬성했던 분의 입장 변화가 이율배반적"이라며 "과거 국정교과서 찬성을 한 교육감이 뉴라이트 성향 교과서 채택을 강요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강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 자유로운 선택과 자율 그리고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이 자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교과서의 선택권은 전적으로 학교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각급 학교에서 필요한 교과서를 적정하게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