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8일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음원을 독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오케스트라가 클래식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애플뮤직 클래시컬에 음원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음원에는 츠베덴 음암감독이 지난 1월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인 말러 교향곡 1번 공연 실황과 4∼5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별도로 녹음한 세션이 함께 담겼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 때 이 곡을 지휘했고, 이후 저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라며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우면서도 그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전했다.
서울시향은 내년에는 말러 교향곡 2번과 7번을 연주하고 녹음할 예정이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향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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