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대북지원물자 유엔제재 면제 승인받아…이앙기·디지털 기기 등

연합뉴스 2024-10-17 14:00:37

북한 강동종합온실을 방문한 취둥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대북지원 물자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제재위는 농업 장비와 농업 생산 증대 및 기술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장비 등에 대해 제재를 면제해 달라는 FAO의 요청을 지난 7일 승인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제재 면제를 받은 물품은 이앙기, 탈곡기, 비료, 온실 등 농업용품과 컴퓨터, 노트북, 외장하드, 디지털카메라, 영상 제작 장비, 프린터 등 디지털 기기다.

FAO는 제재 면제 물품을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능한 한 빨리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배송 시점은 북·중 국경 개방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취둥위 FAO 사무국장이 지난 7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엔 국제기구 수장 중 처음으로 방북하면서, 국제기구 상주인력의 평양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관련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