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수상 반대”…보수단체, 스웨덴 대사관 몰려가 시위

데일리한국 2024-10-17 13:04:4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한국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수상을 반대한다며 한 보수 단체가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한강 노벨상 규탄하는 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당신들이 너무너무 창피스럽습니다”라는 짧은 내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첨부됐다.

사진에는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 역사 왜곡 작가 노벨상, 대한민국 적화 부역 스웨덴 한림원 규탄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모습이 나와 있다.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어르신들 대체 왜 저러냐”, “국가 망신이다”, “왜 매번 노벨상을 탈 때마다 저러는지 모르겠다”, “뭐하는 짓이냐? 한심한 분들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0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 수상했을 당시 일부 야당과 보수 언론은 수상을 반대하는 의견을 낸바 있다.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수상 반대 편지를 보냈다. 또 수상이 결정된 뒤에도 나라가 어려운데 시상식에 참석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